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Entrepreneurship
Published

February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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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오? 그러네요?” 라는 감탄사를 낼 때가 자주 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제품 아이디어를 가지셨을까? 혹은 이런 조직 관리 체계를 가지시게 된 걸까 궁금해서 사적인 이야기들로 이어진다.

그런 이야기들을 정리해보면 공통적으로 “인간의 본성은 어떠하다” 라는 본인만의 주관적인 정의가 내려진 분들이 좋은 제품 혹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같았다. “아! 사람이란 이런 존재구나” 라는 것의 기준이 있는 사람들은 그 기준에 맞춰서 조직 관리나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데이터가 중요하지만 전체 제품의 스타일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최종 리더의 결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조직 관리나 제품의 주요 기능 등 여러 결정들에 대해서 이런 본인만의 정의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양한 리더분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은 대부분 다양한 인간상과 인간 관계를 직접적으로/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보고, 듣고 해석하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겔 영화든, 소설이든, 만화든, 혹은 어떠한 형태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래서 각자 자기만의 정의가 만들어진 상태에서 그 정의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린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 조직엔 나름의 스타일이 있다. 그저 좋은 것은 다 넣은 색이 전혀 없는 그런 것이 아니라, 불편한 기능도 있고, 불합리해보이는 정책들도 있지만, 이 제품은, 이 조직은,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를 느끼게 하는 특유의 색을 가진 그들만의 스타일이 있다.

어떤 제품을 만들지,어떤 조직을 만들지 등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끄는 사람으로는 결국 “사람의 본성을, 사람의 정의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선행하는게 중요한 것은 아닐지 생각 해본다.

Photo by Dylan Gillis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