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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에 매력을 못느꼈다. Notion을 메인 에디터로 쓰는데, 복붙을 하면 좀 이상해지는 문제도 있고… 네이버 검색을 쇼핑사이트에 검색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서 네이버 블로그 탈출을 시도해본 것인데 아직 한국은 네이버인가보다.
블로그에 CFA 합격수기라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어서 유입행태를 꽤 많이 관찰할 수 있었는데, 한국어 검색이나 여러 정보는 여전히 네이버를 기반으로 검색하는 사람이 많았다. CFA 합격수기 내용을 네이버에서 날리자마자 감쪽같이 조회수가 죽었다.
조회수를 목적으로 제1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누구 보라고 공개적인 곳에 쓰는 만큼 이런 부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둘 다 운영하는 쪽으로 해야 할듯.
얼마 안됐지만 장단점은 금방 눈에 들어온다.
네이버 장점
- 무료
- 한국어 컨텐츠 노출빈도 높음
- 네이버 텍스트 에디터
네이버 단점
- 구글 노출 빈약
- 독자적인 텍스트 에디터
일단 에디터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네이버 단독에서 글 쓰고 편집하고 다 하면 장점이다. 다른데 따로 보관해서 들고오면 단점이고…
고스트 블로그 장점
- 마크다운 기반 텍스트 에디터
- 커스텀 여지
- 글로벌 노출
- 뉴스레터 운용
고스트 블로그 단점
- 은근 좁은 커스텀 여지
- 유료
- 기본 테마 빈약
- 텍스트 에디터 빈약
고스트도 따로 호스팅 해본다던가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는데, 결국 고스트 자체에서 제공하는 플랜을 사용하게 됐다. 뉴스레터 기능을 자체로 탑재해둔 것의 메리트를 버릴 수 없었기 때문. (장기적으로는 누군가가 내 컨텐츠를 받아본다는 상상으로… 과감하게 질렀는데 과연?)
그런데 은근 불편한점이 너무 많다. 마크다운 기반이긴 하지만 텍스트 에디터에서 bullet point는 2뎁스 이상을 사용할 수 없었고, LaTeX 기반 equation을 많이 넣는 나에게는 또 따로 설정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기본 테마도 썩… 블로그에는 맘에 안드는 테마가 많아서 결국 코드를 따로 짜야할 듯 싶고, 무엇보다 유료다!
머 이런저런 내용을 다 떠나서 돈을 쓴 이유도, 블로그 지지고 볶는 이유도 글을 꾸준히 쓰기 위함이다. 이런 글도 써버릇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