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이었을 수 있지만, 칼취업을 못하리라 생각한 적이 없다. 으레 면접도 많이 봐왔고, 학생 신분에서 들어온 오퍼를 거절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고 수영장에서 물이 빠지자 벌거벗고 수영하던 내가 드러났다. 세상은 많이 차갑고, 경쟁은 치열하고, 나는 부족했다.
요즘 닥신TV를 즐겁게 보고 있는데, 지나가며 들은 한 마디가 많은 위로가 됐다.
인생이 얼마나 잘 풀리려고 이렇게까지 인생이 꼬이나
그러게 말이다. 내가 대체 얼마나 잘 되려고, 이렇게 힘들까 싶다.
이런 종류 위로 별로 안좋아하지만, 세상이 이런걸 나에게 노력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괴롭히는 것도 딱히 좋은 행동은 아닌것 같았다.
친구의 말처럼 세상은 원래 잘못됐고, 그래서 ㅈ같은 일은 비일비재하게 터지고, 나는 어쩔 도리가 없다. 이 굴레의 반복일 뿐이다. 난 내 할일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