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annual planning하는거 올려놓고, 정작 그 포맷대로 하지는 못하겠다가 이 글의 결론이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 현생에 걸려있는게 너무 많다
어느 순간부터 데드라인 중심의 삶을 살고 있어서, 이미 걸려있는 데드라인이 너무 많다. 이걸 처리해야 하는게 급선무라 생각할 여유가 나지 않는 듯. Social life 중요하고, long-term interest 중요하고 그렇지… 그런데 지금은 3월부터 뜨기 시작할 2024 하반기 공채 전에 영어와 USCPA가 모두 끝나야 한다. 영어는 TOEFL 학원을 다녀서 OPIc, TOEIC speaking까지 내려찍어서 한번에 해결할 참이다. 맞다 운동도 등록해야 한다.
-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계획을 실행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부모님이랑도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어느 수준까지 내 돈을 써야하고 부모님 지원을 받아서 해결할지. 물론, 여태까진 해달라고 하면 다 해주셨고, 해주신 만큼 성과를 내왔다. 취업 빼고. 이미 상하차를 뛰면서 몇번 해결은 했는데, 이사하면서 생긴 할부 여파가 아직 해결이 안된 부분들이 있어서, 금전적인 압박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차근차근 해결해갈 생각이긴 한데… 참 쉽지않다.
- 시간이 없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 Social life고 뭐고 planning해서 챙길 여유가 없다. 늘 그렇지만 들어오는 약속 막지 않고, 보고 싶은 친구들은 보지만 이런식으로 신경써서 만나서는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가족은 분기에 한 번은 볼 수 있도록 할 예정.
취미’였던’ 바이올린은 놓은지 반년 정도 됐는데, 그래도 졸업유예생인 재학생 신분으로 교내 오케스트라에 복귀할 참이다. 바이올린 연습보다는 social life를 고려한 결정이긴 한데 social life를 모조리 절단하고 공부하는 병폐는 이미 2021년에 겪어봤기 때문에 그렇게 살면 안된다.
- 이미 어느정도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이미 life management는 sprint 형태로 2주단위로 정리되고 있고, 최소한 ’해야 하는 것’은 워크로드가 오버되는 경우는 있어도 모자라지는 않다. 2주단위 회고도 진행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6개월에서 1년 단위 장기 플래닝이 다소 어렵다는 점이고, ’해두면 좋은 것’을 미리미리 해두지 못하는 점이다. 주말 하루 정도는 아예 빼버리거나, 매일 중에 일기쓰고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어느정도 플랜은 잡아뒀다. 공개할만한건 Goal 뿐이고, project 관련해서는 너저분해서 잘 모르겠다. 글로 쓸만한 것 같진 않음.
Goal
순간을 기록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이뤄낼 것
일기 최소 주 4회는 작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으니, 블로그에도 차근차근 기록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