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학기 반환점도 돌았고, 봄방학도 끝나 이제 학기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컨텐츠에서는 네트워킹, 인터뷰, 비즈니스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미국에 나가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 바로 예의, 특히 비즈니스 에티켓 부분이었다. 아예 다른 문화권에서 몰라서 저지르게 되는 실수에 대해 처음부터 많이 무서워했다. 문화 저변에 깔린 예의라는건 이방인으로서 배우기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고, 특히 요청하기 전까지는 절대 지적하지 않는 것이 이 곳의 문화이기 때문에 내가 잘못한건지 상대방과 그냥 엇갈린건지 굉장히 알아차리기 힘들다. 아마 이런 걱정의 기저에는 그런 실수들로 인해 경험의 폭이 제한되면 어떡할까, 여기서 생긴 조그마한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떡할까와 같은 다소 뜬구름 잡는 속마음이 있긴 했다. 결국에는 걱정은 걱정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날 일은 계속 일어나니까 이런 불안들은 어느정도 안고가게 됐다. 어찌됐건 사과하면 되는 일이고, 대부분 수습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진심은 통하니까.
샹그리아 파티~
한국 대학에서는 네트워킹과 수업은 보통 별개다. 그냥 조용히 수업만 들어도 A+ 받을 수 있고, 과제도 다 해낼 수 있다. (가끔 선배 인터뷰 이런게 과제로 나오긴 한다고 듣긴 했다. 난 전혀 없었다.) 그런데 버클리에선 살아남으려면 call mail을 해야 한다. 과제가 인터뷰 15개 따오기 이런 식으로 나온다. 아는 선배를 다 동원해도 15명은 힘들텐데, 연고도 없는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서 인터뷰 15개는 call mail을 안하고는 해낼 수가 없다. 교환학생 생활에서 네트워킹은 학업에도 필수적이고, 친구를 사귀고 경험을 확장하는데도 필수적이다. 그리고 만나서는 또 informational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힘들게 cold call로 승낙 받아놓고 안부 인사만 하고 헤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Palo Alto city hall
교환학생 오기 전에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미국에선 인싸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이 말은 얼추 맞는 말이다. reaching out해서 먼저 말 걸고, 시시콜콜한 small talk도 잘 해내면 미국 문화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네트워킹을 못하면 미국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수혜도 못 받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긴 하다. 아주 서구권 친구들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 이야기한다. 미국 20대 들은 말도 진짜 빠르다. 온갖 하고 싶은 말 다하는데 끄덕끄덕하면서 다음 질문 생각하는 내가 있고 뭐 그렇다.
영어에 존댓말은 없지만, 공손한 표현은 존재한다. 그리고 바디랭귀지도 정말 어려운데, 어른 앞에서 짝다리잡고 주머니에 손넣고 이야기해도 아무도 신경안쓴다. 인터뷰 장에서는 저런 모습을 보이면 불성실한 지원자가 될거다. 결국엔 TPO를 읽는 눈치가 예의를 결정한다.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해당 문화권을 공유하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암묵지를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서구권 친구들은 자기 나라랑 크게 다를게 없다. (물론 스페인 친구들 눈에도 미국 친구들은 다르긴 하다. 한국과 미국만큼 다르진 않지만) 눈치볼줄 모르는 상황에서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이것 저것 봐두고 미리 공부해가면 좋은 대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Case study
내가 활용했던 템플릿과 상황, 결과물을 공유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customized한 cold mail은 공유할 수 없지만, 그리고 또 이런 템플릿이 잘 쓴 템플릿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뭐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누군가는 읽겠지.
버클리 뒷산이던데, 모르겠다. 하이킹 클럽 통해서 캠핑하러 갔었다.
일단, 네트워킹(?)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이걸 네트워킹이라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Cold mail (cold call)과 warm introduction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cold mail은 말 그대로 모르는 사람에게 네트워킹 목적의 cold call을 하는 것이고, warm introduction은 그 반대로 이미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소개를 받는 것을 말한다.
warm introduction이 난이도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쉽다. 특히 1차 네트워크 중 한 사람이 마당발이라면 그야말로 네트워크가 무작위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network effect를 체감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친구 잘 만나면 친구 사귀는데 문제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warm introduction에도 이것저것 차이는 좀 있는데, 진짜 소개해주는 경우가 있고, ’LinkedIn에서 내 1st connection보고, 나 mention하면서 연락해’라는 경우도 있다. 정리하자면 ’나한테 소개 받았다고 하고 너가 연락해’의 케이스를 warm introduction이라고 부른다.
A. Richard Newton Lecture Series
cold call에서는 네트워킹 채널도 되게 중요하다. 내가 활용한 대표적인 채널은 아래와 같고, 몇몇 다른 채널들이 더 있긴 한데 general하지는 않다. 아무튼 cold mail을 하겠다 하면 방법이 아래 6가지가 대부분이고, 네트워킹 목적은 사실 링크드인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loop chat이라고 무슨 대학교 전용 단톡방 앱 이런게 있다. 그리고 broad하게 오픈된 slack channel (200명이 듣는 수업 slack channel 이런거…), introctor한테 부탁해서 하는 학교 온라인 강의실 Canvas 공지를 통한 홍보 방식도 있고, 오프라인 수업에서 pitching하는 방식도 있다.)
- LinkedIn connection
- LinkedIn message
- LinkedIn inMail
- instagram DM
- Fackbook messenger
프랑스 친구 프로젝트로 참가한 Cavadi 게임
(이런저런 설명들은 내 블로그보다 검색이 친절할 것 같으니, 검색을 절대적으로 추천드린다.)
LinkedIn은 public profile이 있고 private profile이 있다. 그냥 처음 가입하면 아무런 혜택도 없는 단순 유저인데, 이 경우엔 한 달에 조회할 수 있는 프로필에 제한이 걸려있다. 검색하더라도 모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public profile을 올려놓은 유저들은 검색에서 걸린다. private profile인 분들은 아마 조회 제한이 걸려있거나, 메세지를 못 보내거나 뭐 그런저런 제약들이 있다.
그리고 message와 inMail이 있다. message는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처럼 채팅이다. inMail은 LinkedIn 내부의 이메일 시스템인데, 1차, 2차, 3차 connection조차도 없을 때 (나를 기준으로 connection을 3번 타고 넘어가도 이 사람이 네트워크 내에 없을 때) private profile에 보낼 수 있는 메세지다. public profile은 조회해서 message를 보낼 수 있을거다. (아마…) inMail은 한 달에 credit 1개로 제한이 걸려있을 것이다. (아마…)
그리고 LinkedIn premium이라는 구독 서비스가 있다. 계속 아마아마 거리면서 정확하게 정보 전달을 못한 이유는 내가 이걸 구독해서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시원하게 돈 쓰고 사용하는게 속 편했다. 아무튼 구독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Career subscription을 선택해서 구독하면 된다. (웹에서 결제하면 한 달에 29.99달러다.) 그러면 프로필 무제한 조회에 내 프로필을 조회한 사람들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inMail credit도 한 달에 5개로 늘어난다.
친구랑 서울 핫도그 먹었는데, 이거 5달러다.. 눈물…
주절주절 이야기한 왜 이런 구분이 중요하냐면, LinkedIn에서 connection을 보낼 때는 note를 추가할 수 있으며, 이 note가 300자 제한이다. 영어로 공백 포함 300자 제한인데 이 안에 ’당신이 왜 내 커넥션을 받고 이야기를 계속하기 위해 나에게 메세지 다시 보내줘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압축해서 넣어야 한다. 자기소개하면 보통 내용이 반토막난다.
반면에 inMail은 이메일처럼 글자에서 자유롭다. 심지어 메세지에 subject (이메일 제목)도 넣을 수 있다. 대신 상대방이 respond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고, 따로 connection 신청을 하지 않는 이상 connection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message는 다른 소셜미디어랑 다를 것이 없으니 생략.
아무튼 내가 왜, 어떻게 LinkedIn을 그렇게 사용했는가 하면… 학교 수업과 이런저런 곳에서 cold call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사례로 넘어가서 템플릿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일단 Challenge Lab과 Product Management 수업에서 인터뷰를 과제로 내셨다. 그럼 과제를 보도록 하자.
CEO interview
Challenge Lab homework
첫 인터뷰 과제는 Challenge Lab: Opportunity Tech and the Future of Work Lab에서 있었던 CEO interview였다.
instructor는 entrepreneurship process와 problem space를 찾는 방법에 대한 insight를 얻어오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그 분이 자신의 social capital을 활용하여 무려 30명 이상의 스타트업 CEO 들에게 인터뷰 승낙을 받아냈고, 3명씩 짝지어 2명의 CEO의 인터뷰 기회를 받았다. (추가적으로 한 명의 CEO를 더 인터뷰할 기회를 주시기도 했다.)
이 당시에는 cold mail은 딱히 필요 없었다. Challenge Lab 수업을 듣는 UC Berkeley 학생이고, 어느 시간대가 괜찮으신가요가 메일 내용의 전부였다.
나는 이런 형태의 call이 서구권에서는 처음이여서 일단은 수동적으로 임했다. 물론 질문지는 인터뷰 전날에 서로 모여서 쭈르륵 준비했다. 아무튼 덕분에(?) 다른 친구들이 인터뷰를 어떻게 하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 처음엔 서로 소개하고, 분위기를 풀고, 인터뷰 목적을 설명하면서 자기소개를 부탁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그리고 리액션이 좋아야 한다.
인터뷰가 끝나면 반드시 thank you mail을 보내야 한다. 나는 여기에 덧붙여서 LinkedIn에서 프로필을 찾아서 note에 ’인터뷰 너무 감사했고 미래에 비즈니스 하는 곳에서 뵀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connection 신청을 보냈다. 다 받아주셨다.
Industrial professional interview
Product Management에서는 첫 번째 Group assignment가 인터뷰를 포함하고 있었다. 해당 과제는 part A - industry exploration and informational interview, part B - problem space definitio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A에서 interview가 필요했다.
assignment instruction
아무튼 이를 기초로 우리 팀은 LinkedIn에서 팀 아이템의 사업 영역에서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분들에게 cold mail로 접근해서 인터뷰를 해야 했다. 아래는 우리 팀이 작성했던 템플릿이다. (각자 서로 다르게 작성했는데, 내 것만 가져왔다.)
Dear [insert name], My name is Siyun, and I am a student at UC Berkeley studying entrepreneurship & technology. I am currently working on a group project for a product management class. (프로젝트 1줄 설명) I noticed that you are working in a related product space and wanted to know if you have a quick 10-15 minutes to talk about your experiences working with [insert company]. I would like to ask about your customer pain points, the current problem your company is facing, the process of understanding your customer, and other customer-discovery related questions. Thank you for your consideration and please let me know your availability. Best, Siyun Min
이 당시에 약 10개가 넘는 LinkedIn inMail을 보냈고, 해당 내용을 한국어로 바꿔서 한국 분들에게도 보냈었는데 단 하나의 답신도 받지 못했다. 결국 팀원 중 한 명이 비디오 콜 허락을 받아냈고, 우리는 30분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질문지를 사전에 준비하고, follow-up question까지 자연스럽게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LinkedIn connection을 보내면서 잘 마무리했다.
Stakeholder interview
Challenge Lab homework
이번 인터뷰도 challenge lab 과제였다. idea vaildation을 위해 problem space내 stakeholder들을 인터뷰해야 하는 과제였다. 15건의 인터뷰를 주문하셨다. 우리 팀 아이디어는 미국 job market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고, 특히나 employer side의 in-house recruiter들이 주 타겟이었다. 역시나 LinkedIn을 활용했고 이번에는 connection을 엄청나게 많이 보냈다. 수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제출물은 user research plan이었다. 누구에게 왜 접근하는지,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인터뷰에서는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와 같은 대답이 들어있었다. 일단 구글 docs에 템플릿을 만들고, 예상 질문들을 쭉 적은 다음에 spreadsheet를 열어서 컨택한 한 명 한 명의 관련 정보들을 싹 다 저장했다.
cold call 관리 sheet
총 69건의 cold call과 warm introduction 중 12건의 답신을 받았고, 8건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솔직한 결과물을 공개하자면, 8건의 인터뷰는 오로지 warm introduction과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루어졌다. 즉, cold call을 통해서는 메세지 회신 정도밖에 못 받은 것이다.
‘좋아요. 도와줄 수 있어요. 그런데 회사 이야기는 못해요. 조금 더 디테일을 줄래요?’ 이 회신까지만 받고, 디테일은 전달했으나 스퀘줄을 잡지 못해서 cold call을 통해서는 한 건의 인터뷰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LinkedIn connection은 이렇게 보냈다.
Dear [NAME], I’m Siyun studying at UC Berkeley and working on a project about the job market for Challenge Lab class. I noticed that you are responsible for recruiting. It would be appreciated if we could chat about your experiences. Thank you for your consideration and hope to be connected.
inMail은 이렇게 보냈다.
Dear [NAME], I’m Siyun, studying at UC Berkeley. I’m currently working on a startup project about the US job market for Challenge Lab class. We are figuring out the most painful problem of job market stakeholders and validating our ideas. You have extensive experience in hiring and HR management. It would be appreciated if we have a quick chat about your experiences and knowledge. Thank you for your consideration. Best, Siyun
그래도 이 과정에서 답변을 받았던 기억은 굉장히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답신을 받지 못했더라도 많은 connection 승낙을 받았다.
VC cold call
Sproul
학교 학생 angel network에 어쩌다보니 조인하게 됐는데, demo day 행사를 위해 VC들에게 또 cold mail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번에는 수를 더 늘려서 약 150건의 connection을 보냈다. 이번에는 꽤 성과가 좋았는데, 비대면 참가 포함 20명 이상의 VC들의 참가 승낙 의사를 받아냈다. 구체적인 템플릿은 공개하긴 그래서 이번엔 생략.
Guest speaker connection
A. Richard Newton Lecture Series
위 사진의 좌상단에 계신 분이 오늘 guest speaker인 Chris Yeh이다. LinkedIn 창업자 Reid Hoffman과 함께
이런 식으로 수업에 스토리를 들려주고 인사이트를 나눠주러 오시는 guest speaker들에게 수업 후에 ’수업 들은 학생인데, 오늘 너무 감사했다. 특히 이런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커넥션 받아주면 감사할 것 같다. 미래에 비즈니스 필드에서 뵈면 좋겠다’라고 보내면 80% 정도는 승낙해주셨다. 수업 직후에 가서 남는 시간에 질문하고 인상을 후다닥 남긴 다음에 잊기 전에 connection을 보내서 승낙을 받는 방법도 있겠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Newton lecture series에서였다. 200명 정도가 수업을 듣는다. 내가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가서 연단에서 내려온 speaker한테 처음으로 악수 청하면서 자기소개하고, 이게 너무 궁금하다 그러니까 speaker가 대답하고 나서 따로 또 이름을 물어보더라. 그리고 LinkedIn connection을 받아주시고는 ‘good to meet you’ 회신. 이런게 꽤 짜릿한 경험이 아닐까.
A. Richard Newton Lecture Series
위 사례들 외에도 추천서 부탁을 드리기 위해서 보내는 메일이라던지, 만나보고 싶어서 보냈던 메세지라던지 너무 많았다. 거의 하루에 하나 꼴로 메일은 꼭 보내는 듯…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채널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받는데 (진짜 서구권은 이메일 지옥이다) 어떻게든 눈에 띄게 하려고 온갖 노하우를 총동원한다. 특히 이메일은 정말 전통적인 매체이면서 소위 무시당하는 빈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스팸으로 분류될 수 있는 진짜 cold promotion 메일들은 제목부터 남다르다. (구글 이메일 필터 걸리는 그런 이메일들…)
아무튼 나는 이런 사례들을 볼때마다 몰래몰래 수집해두는데, 왜냐하면 나는 이런 케이스들을 여기 와서 처음 보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엄청 outgoing해서 마구 홍보하는 특징도 있고, 온갖 인맥이란 인맥은 다 동원한다. (수업 공지사항으로 프로젝트나 동아리, 워크샵 홍보글이 올라온다. 학교 수업 공지사항…)
특히 ‘학생’ 지위를 레버리지해서 홍보하는 노하우는 배워두면 두고두고 학생인 기간동안은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교수님들이나 선배님들에게 구두로도 여러 번 물어보고 다녔는데, 학생 그 자체가 레버리지라서 선배들 붙잡고 ‘저 몰라요 가르쳐주세요’를 ’많이’ 이야기하고 다니면 꼭 도와주는 분들이 나타난다 그러셨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필즈커피
한 번은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너는 여기서 어떻게 일하게 됐어?’
그 친구의 대답은 이랬다. 직업도 없는 상태에서 entrepreneurship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hiring power가 있는 높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접촉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cold mail에 답신이 왔고, 그 사람을 통해 소개에 소개, 인연에 인연이 이어지면서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었다. 이 대답을 들려준 친구는 SCET에 있는 모든 학생이 아는 사람이다. 아무튼, 사람과의 인연이라는 것은 결국 포레스트 검프의 초콜릿 상자처럼 다음 초콜릿이 무엇인지 정말 기대되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글은 여기까지고, 아래는 내가 참고했던 자료들이다.
비즈니스 에티켓 관련 자료들
짧은 영상이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는지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와 왜 한국인이 미국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지 설명해주는 영상이다. 중요한 내용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한국은 high-context 사회라서 듣는 사람이 알아서 눈치껏 잘 알아 듣는 것이 당연한 문화고, 미국은 low-context 사회라서 듣는 사람이 애초에 이해할 수 없다고 가정하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미국은 처음부터 ’너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를 납득시키고 그 이후에 차근차근 서로의 시간을 투자해가며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관련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back channeling, reference check 이야기가 나온다.
더 관련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비즈니스 에티켓 관련해서는 back channeling, reference check 관련 내용이 들어있다.
더더욱 관련 없는 내용으로 가지만, 이사회로 간 만큼 비즈니스 레벨에서 예의라는 것, 프로세스를 좀 엿볼 수 있다. (멀리도 간다…)
https://liveandventure.com/2012/07/20/email/?utm_source=coda&utm_medium=iframely
Cold mail 관련 자료들
https://sungmooncho.com/2019/03/02/internship/
유명한 차트메트릭 조성문 대표님의 블로그다.
https://www.thestartupbible.com/2010/09/7.html
https://owl.purdue.edu/owl/purdue_owl.html?utm_source=coda&utm_medium=iframely
https://sanbaek.com/2012/09/17/contact/?utm_source=coda&utm_medium=iframely
https://advising.stanford.edu/current-students/advising-student-handbook/email-faculty
https://sparkmailapp.com/how-to-email-professor-template?utm_source=coda&utm_medium=iframely
인터뷰 관련 자료들
케이스 인터뷰의 교과서, 바이블